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폴바셋 캡슐 (브라질 싱글 오리진) 리뷰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커피머신의 한 종류인 시티즈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서, 내 입맛에 딱맞는 커피 캡슐을 찾아 그동안 오랜 기간 방황하고 있었는데요. 네스프레소 공식 캡슐은 물론이고, 직구도 해보고, 이름있고 유명하다고 알려진 네스프레소 호환캡슐도 참 여러가지 많이 먹어봤거든요. 근데 제 입맛이 까다로운 걸까요..? 이거다!싶은 최애 캡슐은 아직 못찾아서 방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의 선호하는 커피 캡슐 취향

저는 지나친 산미는 싫어하고, 탄맛도 싫어해요. 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취향에 가깝습니다. 일단 맛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커피 내릴 때 향이 좋았으면 좋겠고, 부드럽거나 중간정도의 강도였으면 더 좋겠고, 눈으로 먹는 재미도 중요하니깐 크레마도 많았으면 좋겠단 말이죠! 근데 이 모든 걸 충족하는 캡슐을 찾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수 있을까요..

 

예전에 일리캡슐 엄청 유행했을 때 (물론 지금도 매니아층이 많지만) 최근에 일리캡슐 먹어보면 끝에서 느껴지는 잡미가 거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스타벅스 캡슐도 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스벅 역시 내 취향에 맞지 않았네요. 그 외에도 로르캡슐, 엘카페 캡슐, 캐빈잇 캡슐, 블루샥 캡슐, 프린츠 캡슐, 모모스 캡슐, 카누 캡슐 등등 너무 다양하게 먹어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나지않는 브랜드도 많아요. 일단 지금 기억나는 종류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스페셜티 종류는 가격은 좀 비싼 편에 속하지만 맛이나 향은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간혹 호환이 잘 안되어 머신에서 쫄쫄쫄 내려오거나 방울방울 떨어져서 불편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10~20% 부족한 점은 꼭 있더라구요.

 

참고로 그나마 먹어봤던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중에서 모모스 커피캡슐의 디카페인과 부산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오늘 리뷰하는 폴바셋 캡슐 중에서 브라질 싱글 오리진, 이것도 꽤 괜찮길래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내기준 캡슐 상위권에 들어가는 커피캡슐이라 솔직하게 리뷰해 볼께요. 본문 중간에 폴바셋 캡슐 추출하는 영상도 있으니 보시면 이해하실 거에요.. 아쉬웠던 추출과정만 뺀다면 불호보다 호에 훨씬 가까운 캡슐, 브라질 싱글 오리진 한 번 살펴볼까요?

폴바셋 커피캡슐 종류는 무엇이 있나요?

• 시그니처 블렌드
•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 콜롬비아 싱글 오리진
• 과테말라 싱글 오리진
• 브라질 싱글 오리진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이 잘 되나요?

오늘 리뷰해 드리는 주인공인 브라질 싱글 오리진만 제외하고, 4가지 종류의 캡슐은 모두 호환이 무척 잘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최애로 추천하는 브라질만 추출이 쫄쫄쫄 나와서 이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이 점만 개선된다면 롱런하면서 베스트셀러 캡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폴바셋 커피캡슐 추천, 브라질 싱글 오리진 특징

• 폴바셋 브라질 싱글 오리진
• 커피원두 100% (브라질산 100%)
• 꿀처럼 진한 달콤함에 캐러멜의 향미가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나면, 카카오의 쌉싸름한 맛이 무게를 잡아 줍니다.
• 아메리카노 : 추출한 40ml의 커피에 물 100ml를 넣어 드세요.
• 카페라떼 : 추출한 40ml의 커피에 우유 100ml를 넣어 드세요.
• 정가 : 5.3g x 10캡슐 = 8,200원

폴바셋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위의 설명대로 추출하면 되지만, 저는 캡슐넣어서 룽고로 추출하고, 마지막에 물만 룽고로 한 번 더 내려주는 방법으로 마시고 있어요.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진하게 마시면 위에 부담이 되더라구요.

세일할 때 구매하거나 마켓컬리에서 할인쿠폰 적용해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정가로 마시기엔 가격이 살짝 있는 편이긴 합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공홈에 가면 이보다 저렴한 캡슐도 많으니깐요. 그래서 세일이나 할인쿠폰 잘 찾아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폴바셋 캡슐 좋았던 점

위의 사진 2장은 룽고로 내린 캡슐에 물 룽고1번 더 추가한 완성샷이구요.

아래 사진은 캡슐을 룽고로만 내렸을 때, 즉 물을 섞기 전 추출샷입니다.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폴바셋 캡슐의 크레마

일단 추출을 모두 마친 후의 크레마 정도를 볼께요. 나름 중상위권에 속하는 크레마라고 생각해요.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즐기로 맛으로 즐기는 것이 커피 아니겠습니까? 크레마에서 잡미가 느껴지거나 거품이 많은 캡슐들도 있는데 폴바셋은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 크레마였고 크레마 맛도 잡미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부드러웠습니다.

 

참고로 5가지 종류의 폴바셋 모두 크레마가 좋았습니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일 뿐 마음에 드는 크레마가 보여서 눈으로 즐기는 점수로서 합격이었네요.

폴바셋 커피캡슐, 브라질 싱글 오리진 좋았던 점

• 잡미가 거의 없다.
• 탄맛이 안 느껴진다.
•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
• 크레마가 제법 있으면서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
• 목넘김이 부드럽다.
• 커피를 모두 마시고 난 후, 입 안에 꼬릿한 냄새가 안 남는다.

커피 다 마시고나면 혓바닥에 감도는 기분나쁜 탄맛을 혹시 아시나요? 제가 요즘 입맛이 예민해졌는데 마시는 커피마다 그랬거든요. 근데 이건 그런게 없더라구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밸런스있게 좋았던 커피입니다.

그리고 커피 마시고나서 시간이 지났을 때 입에서 꼬릿한 냄새가 나는 그런 캡슐도 있던데, 제가 너무나 극혐하는 스타일이 이런 커피거든요. 저는 이렇게 꼬릿한 냄새가 혓바닥에 남는 커피캡슐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절대 재구매 하지 않거든요. 폴바셋은 입에서 꼬릿한 냄새가 나지않아서 양치할 때 덜 신경쓰이니 이 점도 좋았습니다. 심한 것들은 양치를 연달아 2번을 해도 사라지지 않아서 힘들었던 적도 많았던지라.. 저한테 아주 중요한 선택기준에 속해서 솔직하게 의견 남겨 보았습니다.

폴바셋 내가 느낀 단점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단점? 아쉬웠던 점도 한 번 써 보겠습니다.

아쉬웠던 점 첫번째

위 사진을 보면 왼쪽껀 빵빵하게 팽창되어 있죠?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오른쪽껀 바람빠진 풍선처럼 약간 내려앉은게 보이실 거에요.

 

보통은 유효기간이 거의 다되어 신선함이 떨어진 캡슐들이 저런 현상들이 보이던데, 폴바셋의 경우에는 10개 중에서 1~2개 정도가 저런게 섞여 있더라구요. 근데 8개 정도는 아주 정말 양호해서 또 놀라울 정도였다는게 참.. 장점이자 단점인..

 

왼쪽처럼 저렇게 빵빵한 캡슐은 진짜 오랜만에 봤거든요. 그래서 와~하고 감탄을 했는데 1~2개 정도가 실망스러워서 이건 단점에 넣어봤습니다. 하지만 1~2개를 제외하면 진짜 진짜 신선도 킹왕짱 역대급으로 포장상태와 신선도가 좋았던 캡슐입니다.

아쉬웠던 점 두번째

두번째 아쉬웠던 점은 위의 추출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제가 폴바셋 캡슐 5가지 종류를 모두 마셔봤는데, 그 중에서 브라질 싱글 오리진만 추출이 버겁게 느껴졌거든요. 호환이 제대로 안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처럼 룽고로 내리면 답답할 수 있구요. 에스프레소 40ml로 추출하면 그나마 좀 나을거라 생각해요.

 

5가지 종류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 브라질 싱글 오리진인데 하필이면 이것만 추출이 아쉽더라구요. 브라질만 빼고 다른 폴바셋 캡슐 종류는 호환이 너무나 잘되어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룽고로 캡슐 추출한 후에, 물만 룽고로 내려주는 영상입니다. 물만 내리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물줄기가 아주 시원시원하죠? 암튼 룽고로 캡슐 추출 후 물을 룽고로 추가해도 크레마가 크게 사그라들지 않고 잘 살아있는걸 볼 수 있어요. 이 점은 또 마음에 듭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캡슐들을 다양하게 경험하다보니 데이터가 쌓여서 비교가 저절로 되는데요. 크레마가 처음엔 좋아보이던 캡슐이더라도 물을 추가하면 크레마가 금방 사그라들거나 사라지는 것도 간혹 있거든요. 크레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라지는 캡슐도 있었구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이건 완전 합격점입니다.

판매처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구매한 캡슐은 유효기간이 나름 넉넉하게 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유효기간 남은 기간이 1년 미만이라 1~2개가 아쉬웠던 걸까요..? 음.. 다음번에 동일한 캡슐 종류로 다시 재구매 해보고 비교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폴바셋 추천 캡슐 3가지

저는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오늘 소개해 본 폴바셋캡슐 브라질 싱글오리진 외에도 과테말라 싱글 오리진이 마음에 들었구요. 3등으로는 시그니처 블렌드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만약 딱 3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브라질과 과테말라와 시그니처를 선택할 것 같아요. 과테말라는 견과류의 고소함이라 제 취향에 맞았던 것 같구요. 시그니처는 산미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그니처답게 밸런스가 좋고 산미가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제가 산미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폴바셋 중에서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이 5종류 중에서 5등에 속한다고 의견을 남겨봅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산미 캡슐이랑 비교하면 거부감 느껴지는 그런 산미가 아니어서 저는 끝까지 기분좋게 잘 마실 것 같아요. 뭐랄까. .부드러운 산미에 속해서 남기지 않고 잘 마셨거든요.

 

커피캡슐 중에서 최근에 맘에 드는 캡슐을 찾게 되어 기쁜 맘으로 리뷰를 써 봤습니다. 맛이란건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저와 다른 의견을 내는 분들도 당연히 많을 거에요. 글 첫머리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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