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야식메뉴로 치킨을 빼놓을 수 없죠? 당연히 우리집도 마찬가지인데요. 여러분은 가장 최애로 좋아하는 치킨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BHC를 가장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황금올리브를 제일 자주 먹어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바삭한 걸 선호하고, 닭살이 질기면 일단 싫어합니다. 그런 면에서 BHC 황금올리브는 우리 식구가 모두 좋아하는 공통 추천메뉴에 속하거든요.
반면 교촌치킨은 솔직히 말해서 최근 4년간 멀리했던 브랜드였어요. 가격은 비싼데 양이 너무 적어서 한동안 기피했었거든요. 우리집 식구들이 나름 대식가에 속해서 교촌치킨에서 주문하면 치킨 2마리 분량을 주문해도 양이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 친구들 모임에서 교촌을 먹어보고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간만에 교촌치킨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이번에 주문한 메뉴부터 볼께요.
- 교촌 허니콤보 23,000원 (사진에서 상단 우측)
- 교촌 반반콤보 23,000원 (사진에서 하단 우측)
- 옥수수볼 5,000원
- 리뷰로 받은 메뉴 : 칩카사바, 콜라 1.25리터
참고로 체인점마다 리뷰제공은 다를테지만, 제가 주문한 곳에서는 한마리+반마리 주문하는 경우 펩시 1.25리터를 제공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배달비는 3,000원이었어요.
요즘 어지간해선 쿠폰 많이 뿌려주던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교촌치킨만 유독 쿠폰이 없더라구요. 여러분이 사는 지역은 어떠신가요? 배달비도 비싸면서.. 쿠폰도 없고..
요기요는 대신 결제쿠폰이벤트가 있어서 할인이 되긴 하던데, 브랜드 자체의 쿠폰은 없었고, 리뷰이벤트도 없더라구요.
배민은 결제쿠폰이나 브랜드 쿠폰 모두 없었고, 대신 리뷰이벤트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배민에서 주문했어요. 치킨먹을 때 콜라없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일단 제가 이번에 주문한 메뉴 중 추천하는 메뉴부터 리뷰해 볼께요. 이건 교촌치킨 반반콤보인데요.
- 왼쪽이 매콤한 맛이고,
- 오른쪽이 마늘 간장 맛입니다.
날개와 다리만으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가슴살을 싫어해서 어떤 브랜드를 시키더라도 무조건 콤보를 주문해요. 저를 제외한 가족은 닭다리를 좋아하고, 저는 날개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콤보를 주문해야 온가족이 먹기 딱 좋은 구성이죠.
교촌치킨 반반콤보는 교촌의 인기메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통 인기메뉴 주문하면 실패가 없다고들 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 저는 인기메뉴라고 무조건 믿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교촌치킨 반반콤보는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일단 매콤한 맛이 꽤 맵지 않으면서 매콤함이 순하게 적당했고, 자극적인 맛도 심하지 않으면서 밸런스 있었서 좋았어요. 양념이 빨갛게 덕지 덕지 많기만하고 양념맛이 별로인 치킨이 시중에 많은데, 교촌치킨 반반콤보의 매콤한 맛은 육안으로 봤을 때 양념이 덕지덕지 빨갛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더라구요. 매운맛 못먹는 초등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늘 간장맛도 좋았어요. 간장의 풍미가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밸런스가 좋았거든요. 타 브랜드의 마늘 간장맛 실패했던 경험이 너무 많았던지라 내심 걱정했었는데 진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교촌치킨 주문해서 먹은거라서 새로운 신메뉴 먹어보는 시식행사에 참여한 것 마냥 신선하고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리뷰 마지막에 정리해 볼께요.
이번엔 교촌치킨 허니콤보입니다. 이건 뭐 정말 유명한 대표메뉴 중에 속하죠?
하지만 저는 2020년 8월 이후로 오랜만에 주문했던 거라 예전에 먹었던 느낌과는 꽤나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달콤한 허니소스에 쫄깃한 날개와 담백한 다리가 만난 메뉴'
교촌치킨 허니콤보에 소개되어 있는 문구인데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저 뿐만 아니라 우리집 식구 모두가 동의하지 않았네요. 일단 쫄깃한 날개? 전혀요. 씹을수록 질긴 부분이 꽤나 있더라구요. 특히 날개보다 닭다리에서 질긴 부분이 많았어요. 이건 아이들도 똑같이 의견을 내더라구요.
2020년 이전의 교촌치킨 허니콤보는 사이즈가 작은 닭이었던 걸로 정확히 기억해요. 그땐 살은 적어도 육질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는데, 지금은 닭사이즈가 커지고 전체적으로 양은 많아졌지만 닭의 질은 옛날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튀김옷의 두께도 예전보다 두꺼워진 느낌이었고, 고유의 얇고 바삭했던 튀김옷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쏘쏘였어요.
그리고 달콤한 허니소스, 이 부분은 개인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제가 먹어본 느낌으로는 옛날보다 달콤함이 많이 줄었다고 느껴지더군요. 교촌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했던 허니소스의 달콤함이 많이 줄어들었더라구요. 그냥 이도저도아닌 애매한 허니소스로 느껴져서 아쉬움이 많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2020년 이전의 허니콤보가 양은 적어도 훨씬 좋았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리뷰입니다.
이건 사이드로 주문한 옥수수볼과 리뷰 이벤트로 받는 칩카사바 입니다.
우선 교촌에서 안내하고 있는 메뉴설명부터 볼께요.
옥수수볼 5,000원 : 옥수수를 한입 크기로 바삭하게 튀기고, 달달고소한 콘 시즈닝을 뿌린 옥수수 튀김
칩카사바 : 열대 뿌리 식물인 카사바를 바삭하게 튀겨내 종독적인 메뉴
칩카사바의 경우 저희는 리뷰로 받았지만, 참고로 정식 메뉴의 가격은 2,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옥수수볼, 우리는 비추였어요. 기름에 눅눅해지고 바삭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요. 달달함도 고소함도 어느 하나 특징적인 맛이 안 느껴졌네요. 옥수수는 사실 어떻게 요리해도 기본 이상은 한다고 여겼는데, 이건 너무 아쉽더라구요. 콘 시즈닝은 특징적인 맛이 없고, 무엇보다 바삭함이 없는 것이 실패의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칩카사바는 바삭함이라기 보다는 꽤나 단단한 식감이라 놀랐어요. 고소하다기 보다는 그냥 무미에 가까웠습니다. 이래저래 사이드 메뉴는 실패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아쉬운 부분을 말하면서 이번 리뷰는 마무리할까 합니다.
- 옛날 내가 기억하던 교촌의 특징적인 맛을 잃어버린 듯 해서 아쉬웠고요.
- 양은 많아졌지만, 고기의 질이 떨어져서 식감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을 말해본다면,
- 고기의 육질 개선하기
- 튀김옷을 예전처럼 얇지만 바삭하게 개선하기
- 고유의 허니콤보 시즈닝맛을 되살리기
제가 너무 오랫동안 교촌치킨을 멀리하다가 오랜만에 주문해서 먹어본 거라, 애정했던 옛날의 향수가 떠오르면서 그만큼 더 솔직해 질 수 밖에 없었고, 아쉬운 점도 강했던 게 사실이에요. 이런게 모두 교촌을 사랑했던 사람 중에 한 명이라 그런거라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란건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충분히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런 후기도 있구나..라고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마무리 해 볼께요. 결론은 제가 추천하는 교촌치킨 추천메뉴는 반반콤보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메뉴도 궁금하네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피자 추천 메뉴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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