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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딸, 인어공주 그림 그리기


우리딸.. 5학년으로 진학하고나서 참으로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긴머리를 휘날리는 어여쁜 인어공주 그림을 그렸네요.





색칠하는 것 까지 모두 마무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나름 이유는 있었구요..

아쉽지만 스케치로 만족해야만했던 하루였습니다.





예전에 사 두었던 밀크지 포토 120g에 인어공주 그림을 그렸더라면 색칠까지 마무리를 잘 마쳤을텐데 말입니다.

터치뉴마카로 색칠하려고 도전했다가 번지는 바람에 망치고 말았어요.

우리딸, 어찌나 안타까워 하던지요..

일반 스케치북에 마카는 정말 쥐약입니다... ^^;;

번져도 너무 많이 번져서 오늘 그린 인어공주그림처럼 디테일이 필요한 채색과정에서는 세밀하게 표현하기가 불가능 수준이었답니다.

딸도 이렇게 경험을 해보았으니 앞으로는 마카로 색칠을 할 계획이 있다면 제가 사 준 포토용지에 할거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긴 하네요... 에효.. 





새로 산 마카로 색칠할 마음으로 기대에 부풀어서 엄청 열심히 그렸던 인어공주 밑그림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좀 더 일찍 캐치했더라면 처음부터 포토용지에 그리라고 조언해 주던가..

아니면 스케치북에 그린 거라면 마카대신 색연필로 색칠하라고 일러주었을텐데..

제가 너무 늦게 발견을 해서 마무리를 결국 못하고 오늘은 잠자리에 들게 되었네요.



이런 경험도 해보고.. 저런 경험도 해보다보면 더 많이 성장하겠죠?

여러분도 유성마카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릴 경우에는 반드시 일반 스케치북이나 복사용지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처럼 애써서 그린 그림을 망쳐버린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

에효... 지켜보던 나도 이렇게 맘이 쓰린데.. 딸은 아마 저보다 더 하겠죠...?

토닥토닥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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