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초등 육아 일상을 기록해 봅니다.
내일 모레 시험이라 5학년인 딸은 벼락치기 공부하느라 오랜만에 바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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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주에 여유로웠던 주말 오후 딸이 낙서 삼아서 달력 뒷 장에 그린 상상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사실 외가에 가서 그렸던 그림이라 재료가 없던 탓에 한가지 색상으로만 이용해서 그렸고, 종이도 마땅치 않아 지나간 달력 뒷 면을 이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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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요!!
저는 그냥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이 좋을 뿐이고, 즐기는 딸이 이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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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집에는 이런 큼지막한 달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외가에 가면 이런 은행에서 나눠주는 커다란 달력을 보면 딸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하긴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면 저 역시도 어릴 적에 스케치북이 아닌 이런 달력 뒷면을 이용해서 낙서하는 것을 즐겼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실력은 딸보다 못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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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완성인 그림이라 소녀의 얼굴에 눈 코 입도 없습니다.
하필이면 이 그림을 완성하려던 이번 주가 시험 막바지 벼락치기 기간인지라.. 아직 이대로 집에 보관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유년 시절에 그렸던 그림이든 낙서든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왠만하면 남겨서 보관해 두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넘겨 줄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끄적거렸던 일기장도 모두 보관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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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가끔씩 어릴적 나의 흔적들이 궁금했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에 내가 썼던 일기장이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현실.. 안따깝더라구요.
그래서 울 아이들에게는 어릴적 흔적들을 많지는 않아도.. 추억이 될만한 것들은 고이 고이 보관해 두었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전해 줄 생각입니다. 이런 엄마 마음을 아이들도 알아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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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마구잡이로 찢어서 반듯하진 않습니다.
볼펜으로 꾹꾹 눌러가며 그려서 뒷면은 그림자국이 훤하게 비쳐서 보이네요.
하지만 이런 것도 나중에 보면 추억이지 않을까요?
수십년 지난 오래된 달력을 보는 재미도 있을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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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육아 일상 포스팅이지만 가볍게 수다를 떨다보니 막상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못 했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한 번 쯤은 본 것 같은 그런 그림풍인 것 같아요.
상상의 세계를 그렸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느낌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보관하느냐 안 하는냐는 전적으로 엄마의 주관적인 기준이기에... ㅋ
아무쪼록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가 건네주는 지나간 추억상자를 보고 기뻐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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